“한국은 F조 최약체” 한국-스웨덴 경기 본 멕시코 언론 반응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중인 한국 대표팀 주장 기성용(왼쪽)과 F조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의 경기 중인 멕시코 대표팀 치차리또(오른쪽)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8일 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별 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한 가운데, 다음 상대인 멕시코 언론이 "한국은 F조 최약체라는 꼬리표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 언론 메디오티엠포는 이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끝난 후 "스웨덴은 16강 진출 싸움에서 멕시코의 경쟁자임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언론은 이날 경기 결과를 관심 있게 보도하며 "스웨덴은 초반 몇 분간 만 한국의 공세를 견디면 됐다. 그 이후엔 위험하지 않았다"며 "스웨덴이 최근 5번의 A매치에서 왜 두 골밖에 못 넣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스웨덴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팀에 대한 평가는 AS멕시코와 미국의 스페인어 언론 유니비시온도 비슷했다.

이 언론들은 한국이 역습 기회에만 의존했는데 스웨덴 수비에 계속 막혔다며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비시온은 박주호의 부상까지 겹치며 한국이 멕시코와 독일과의 경기에서 더 어렵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멕시코 언론은 골키퍼 조현우에 대해서는 "한국의 3순위 골키퍼로 온 조현우는 선발 자격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팀 최고의 선수였다"며 극찬했다.

멕시코는 지난 18일, F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베이스캠프인 모스크바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폼필리오파에스 멕시코 대표팀 코치는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직접 한국과 스페인이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은 한국은 오는 24일 0시(한국시간) 로스토프노도누에서 멕시코와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스웨덴과의 F조 1차전에서 후반 20분 골을 내주며 16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24일 멕시코와 2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