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달리기 하다 쓰러진 군인…보름 새 3명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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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에서 체력단련을 하던 군인이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경기북부지역에서 체력단련을 하던 군인이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경기북부지역에서 체력단련을 하던 군인이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쯤 파주 지역 1군단 산하 모 부대에서 A상사(39)가 체력단련을 위한 달리기를 한 후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상사는 이날 오전 부대 근처 동료 부사관들과 함께 다음주 예정된 진급대상 체력측정을 대비해 3㎞ 가량 달리기를 한 후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상사는 고양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30일 오전 8시30분쯤에는 연천군의 한 육군 부대연병장에서 B상사(39)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무대가 응급처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비슷한 시간 남양주시 모 부대 연병장에서 A소령(39)도 3㎞ 달리기에 참여했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무대가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로 조치해 A소령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군 관계자는 “날씨가 덥지 않아 간부들을 대상으로 정기체력검정을 진행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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