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노총, 北 노동단체와 "우리민족끼리 외세 간섭 배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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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5월 열린 남북노동자 5.1절 통일대회 모습 [연합뉴스]

2001년 5월 열린 남북노동자 5.1절 통일대회 모습 [연합뉴스]

남ㆍ북한 노동계가 15일 합동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맞아 평화체제 구축을 주도해가겠다”고 발표했다. 6ㆍ15남북공동선언 발표 18주년을 맞아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ㆍ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는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남북 노동자 공동 선언문’에서 “정전협정 폐기, 평화협정 실현을 위해 남과 북 전체 노동자가 앞장서서 나아갈 것”이라며 “갈등과 대결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이 땅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실현하는 것은 민족의 공존과 공영을 이루기 위한 가장 선차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남북 노동자의 모든 활동은 철저히 ‘우리민족끼리’의 정신, 민족 자주의 원칙 아래 이뤄질 것이며 평화와 통일을 방해하는 모든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단호히 배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판문점 선언의 이행이었다. 그러면서 “남과 북 전체 노동자는 판문점 선언을 위해 하려는 시도에 견결히 맞서 싸워나가며 판문점 선언의 중단없는 이행을 위해 모든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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