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영' 굴욕 당한 사우디, 선수 징계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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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 [AP=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홈팀 러시아에 참패를 당한 자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21일 우루과이와 2차전 패하면 감독 경질될 수도

사우디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전 조별리그 A조 러시아와 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전반에 2골, 후반에 3골을 먹었다. 이렇다할 반격도 펼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15일 "아딜 에자트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장이 '우리는 이번 패배에 매우 실망했다. 경기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만족스러웠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 결과다. 몇몇 선수들은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에자트 협회장이 징계 대상으로 꼽는 선수는 골키퍼 압둘라 마아유프, 스트라이커 무함마드 사흘라위, 수비수 우마르 하우사위 등이다. 경기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체육부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실패"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1일 자정 우루과이와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패한다면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대회 중 경질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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