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준 "헐레벌떡 방송 보고 배꼽빠질 정도로 웃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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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KBS1 '뉴스광장’ 일기예보에서 숨을 헐떡 거리는 실수를 한 박시준. 박시준은 최근 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실수 후 겪은 심적 고생담을 밝혔다.

방송후 그녀에겐 만감이 교차했고 실수에 대한 자책감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방송을 하면서부터 괴로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또 방송 이후 지인들로부터 많은 전화가 걸려왔다”고. 걱정스런 마음에 한동안 걸려오는 전화도 안받고 혼란해진 마음을 가다듬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자신에 관한 글을 보다가, '헐떡 시준'이란 제목들을 보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자신의 13일 오전 방송을 다시보기할 때는 몇 번이나 마우스를 들었다 놓았다 할 정도였다. 수십번의 고심 끝에 온라인에 화제가 된 동영상을 클릭했고 그것을 보게되었다.

"내가 실수한 것이지만 정말 웃겨서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한참을 웃다가 갑자기 실수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됐다"고 말한 박시준은 "요즘엔 13일 방송만 생각하면 웃다가 걱정하다를 반복한다. 방송실수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빨리 평상심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른 기상캐스터들이 자신을 배려해 그 일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또 자신을 위해 위로를 해준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마음을 갖게된다고. 특히 자신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이번 실수를 계기로 방송에 더욱 성실하게 임하겠다. 실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가 방송을 잘해서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이 아니어서 챙피하지만 앞으론 좋은 모습으로 관심을 끌 수 있는 기상캐스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사제공=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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