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어" 빗자루 폭행 영상 공개한 유정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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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호씨가 9일 유튜브 등에 공개한 영상. [사진 유튜브 유정호TV 캡처]

유정호씨가 9일 유튜브 등에 공개한 영상. [사진 유튜브 유정호TV 캡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봉사 관련 게시물을 꾸준히 공유해 팔로어가 72만명에 달하는 SNS 스타 유정호씨가 9일 한 남성이 또 다른 남성을 폭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유씨는 이들을 입주자와 경비원이라고 소개했다. 유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청소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 다른 남성을 때렸다.

유씨가 이날 자신의 SNS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은 건물 1층 안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남성을 따라 들어가며 "이리로 와!"라고 소리를 쳤다. 손에는 빗자루 몽둥이가 들려있었다.

이 남성은 "꿇어 앉아"라며 또 다른 남성에게 무릎 꿇을 것을 강요했다.

[사진 유튜브 유정호 TV 캡처]

[사진 유튜브 유정호 TV 캡처]

그러면서 "꿇어 이 XX야"라며 "안꿇어?"라며 빗자루로 폭행했다.

[사진 유튜브 유정호 TV 캡처]

[사진 유튜브 유정호 TV 캡처]

유씨는 영상에서 "이 영상은 건물 절벽에 있는 때를 청소하라는 입주민의 요구에 '저렇게 높은 곳은 할 수 없다'고 하자 멱살을 잡고 폭행·폭언을 하며 빗자루 몽둥이를 때리고 무릎을 꿇으라며 경비원 아저씨를 폭행하는 영상"이라며 "9일 오전 9시 제보자를 만나고 왔다"고 말했다.

유씨가 만난 제보자는 제보 이유를 묻자 "조금이라도 경비원에 대한 처우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에 고심 끝에 제보했다"며 "경비원이 할 일이 아니었는데 '안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경비원을 노예 취급을 하는 것 같아서 정말 싫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경비원에게 무릎을 꿇으라며 폭행하고 폭언하며 노예처럼 부리는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며 "누군가에게 그는 한 가족의 가장이며 아버지다. 경비원은 세입자의 안전과 치안에 힘써주시는 일을 하시는 분이지 누군가의 갑질 대상 심부름꾼 폭언·폭행이 정당화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인 10일 오전 현재 유튜브에서 20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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