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 의원들, 진짜 ‘파란 머리’로 염색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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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기면서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9일 사전 공약에 따라 파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기로 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박경미, 백혜련, 유은혜, 이재정, 진선미 등 5명의 여성 국회의원들은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길 경우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기로 약속드린 바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백 대변인은 “머리색의 변화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파란 정당, 민주당의 이번 사전투표가 문재인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라며 “오늘 저녁 10시 전까지 5명의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후보들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남은 기간 더욱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20.14%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 전국 351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마감됐으며,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가운데 864만897명이 투표를 마쳤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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