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승부조작’ 브로커 등장 제보 관련 경찰 수사 의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KBO 로고와 기사 관련 이미지 [연합뉴스]

KBO 로고와 기사 관련 이미지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5월 초 프로야구 승부 조작과 관련해 제보가 들어온 것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KBO는 "20대 초반의 선수 출신 브로커가 친분이 있는 프로선수들에게 접근해 수백만원을 걸고 은밀하게 승부 조작을 제안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며 "KBO 조사위원회가 우선 각 구단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를 마쳤고, 관련 자료를 5월 18일 관한 경찰서에 내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KBO가 이날까지 선수들과의 면담을 한 결과 아직 문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KBO 사무국은 제보를 받은 뒤 각 구단에 '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보에 따르면 문제의 브로커는 20대 초반으로 프로 구단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 브로커는 친분 있는 투수들에게 다가가 볼넷에 수 백만원을 걸고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금조 클린베이스볼센터장 겸 KBO 사무차장은 "그간 여러 차례 교육으로 선수들이 승부 조작의 폐해를 잘 알고 있다"며 "선수 일대일 면담에서는 제보에 등장한 브로커와 연관된 진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민정 기자 lee.minj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