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미회담 ‘정보수집’…싱가포르에 국가안보국 간부 파견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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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정보수집을 위해 국가안보국 간부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미 외무성의 가나스기겐지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파견할 방침을 세운 데 이어 국가안보국 간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내각관방 납치문제대책본부 사무국에서도 직원 파견을 위해 인선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북미정상회담 내용을 파악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함한 대북 전략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현지에 파견하는 인원과 규모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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