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 시작

미주중앙

입력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이니셔티브 '글로벌캘리포니아 2030'을 가동한 가운데, LA통합교육구(LAUSD)가 이중언어 교육 연령대를 낮춘다.

LAUSD 올 가을부터
코헹가·덴커 초등교

LAUSD는 현재 킨더가튼에 입학하는 5살부터 적용하는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을 프리스쿨(ETK)과 킨더가튼 준비반(TK))에 해당되는 3살부터 낮춰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LAUSD는 올 가을학기에 10개 학교에 시범적으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한 후 점차 운영 학교를 넓혀나가게 된다. 시범 학교로 선정된 학교 중에 코헹가초등학교와 덴커초등학교 2곳은 한국어 이중언어교육(KDLP)을 제공하게 돼 인근 지역의 한인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관계기사 21면>

변지애 LAUSD 장학관은 "코헹가의 경우 킨더가튼 준비반 학생들부터 배우지만 덴커초등학교는 프리스쿨 연령대부터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받게 된다"며 "어릴 때부터 이중언어로 수업을 받게 돼 이민자 자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도 한국어를 빨리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AUSD는 뿐만 아니라 가을학기부터 버질중학교에 한국어반을 설치할 예정이라 코헹가와 덴커를 졸업한 이중언어반 학생들이 한국어를 계속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USD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에 따르면 킨더가튼의 경우 수업의 90%는 지정한 외국어를 사용하고 10%만 영어로 진행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수업 비율을 늘려나가 4-5학년이 되면 영어와 외국어 수업 비율을 50대 50으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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