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당파 20일 집단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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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 내 신당파는 13일 창당주비위 운영위를 열고 오는 20일 탈당해 별도의 원내교섭단체(의원 20명 이상)로 국회에 등록키로 했다.

이해찬(李海瓚)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19일 의원총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원내총무)를 선출하고 20일 교섭단체 등록을 한 뒤 국정감사를 '신당'의 이름으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 규모와 관련, 李의원은 "현재 주비위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은 42명이나 탈당 때엔 50명 정도로 불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당의 원내총무에는 김근태 의원이 유력하다. 정책위의장으로는 정세균(丁世均)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신당행을 결심한 정대철(鄭大哲)대표는 이르면 15~16일께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鄭대표의 측근은 "鄭대표는 민주당의 당직을 자신이 개편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하고 "그러나 국정감사는 민주당적으로 치를 것이며 국감 후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鄭대표가 사퇴하면 최고위원 선거 차순위 득표자인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이 승계한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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