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엔 차량 호흡기 `차내 필터` 점검 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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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황사철 차량 관리 요령 최근 앞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강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적이 있다. 당시 야외활동을 하던 사람들은 호흡이 가쁠 정도로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호흡기에 미세먼지가 끼었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엔진 연소실로 들어가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에어필터나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차량 에어필터(차내필터)에 이상이 생기면 차량도 호흡이 곤란해진다. 앞으로 황사가 몇 차례 더 한반도를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철에는 무엇보다 필터 관리가 중요하다.

■차내필터 모르세요?

최근 한 기관이 일반운전자 4700여 명을 대상으로 차내필터 교환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아예 차내휠터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응답자가 34%에 이르러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안다 하더라도 1만 5000㎞ 이상 주행했을 때 교환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까지 더하면 무려 55%에 달했다.

차내필터는 1997년부터 대형 승용차에 장착되기 시작,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승용차에 장착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운전자가 많은 실정이다.

대기중에는 꽃가루.석면입자.박테리아.도로먼지 등 많은 종류의 악성 미립자 물질들이 많다. 이들 악성 미립자 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알레르기.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차내필터는 이같은 대기분진 입자를 걸러준다. 자동차 사용설명서에는 1만㎞마다 점검하게 돼 있는데, 교통 체증이 심한 대도시나 운전자 습관.지역 계절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황사철 차량관리는 이렇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하는 것이 차내필터다. 그리고 창문을 닫고 운전하는 탓에 실내 흡연은 절대 금물이다. 에어필도 점검 필수 사항. 엔진에 오염된 공기가 흡입될 경우 엔진 출력 저하로 연비도 4~5% 떨어진다. 연료비 상승은 피할 수 없다.

가능하면 옥내나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디커버로 자동차 전면을 덮는 것이 좋다. 불량품 사용에 주의하고, 먼지가 쌓인 유리를 닦기 위해 와이퍼 사용시 윈도액을 충분히 분사한 뒤 작동해야 한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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