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등 5개 분야, 한·일 새 관계 정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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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 약국정부간 합의에 따라 설치된 「한일 21세기 위원회」제1차 회의가 12일 오후 호텔신라에서 개최됐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21세기에 있어서의 바람직한 양국관계 및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2∼3년간 양국에서 각 1회씩 연 2회 회의개최, 정치·경제·과학기술·역사문화 및 청소년 교류 등 5개 분야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관계정립을 위한 논의를 한 후 양국정부 수반에게 건의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의 고병익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일 양국은 편견으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결여되어있다』고 지적하면서『양국은 역사교육에 특별히 비중을 두고 상호간의 편견해소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과거에의 집착과 퇴영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려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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