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앓는 40대, 고층 아파트서 가재도구 1시간동안 던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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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조현병 환자가 고층 아파트에서 가재도구를 1시간 넘게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중앙포토]

40대 조현병 환자가 고층 아파트에서 가재도구를 1시간 넘게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중앙포토]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가 18층 아파트에서 1시간 넘게 가재도구 등 집기를 던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 18층에 사는 A씨(49)는 창밖으로 가재도구 등을 던지기 시작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까지 약 90분 동안 여러 가지 물건을 창밖으로 집어던졌다.

밖으로 던진 물건은 아파트 화단 등으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A씨는 고성을 지르며 집안에서 의자와 컴퓨터, 화분 등 가재도구 수십 개를 밖으로 집어던지면서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까스로 A씨를 체포했다.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A씨의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하고 병원에 입원시켰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발생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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