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2북미회담 개최 불가능하다는 NYT에 트럼프 “또 틀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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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의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전망한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오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망해가는 뉴욕타임스(NYT)는 존재하지도 않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잡히더라도 6월12일 개최는 시간이 부족하고 계획도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면서 “또 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YT를 향해 “허위 출처가 아닌 진짜 사람들을 사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망가지고 부패한 NYT가 사람들이 믿길 바라는 것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의견 차이는 제로(ZERO)”라며 “만약 이견이 있더라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YT는 이 같은 보도가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브리핑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 출처’ 주장에 맞섰다.

NYT는 이날 반박 기사에서 6월12일 개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기사 내용의 출처는 지난 24일 오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연 ‘한 백악관 고위 관리’라고 설명했다.

NYT는 “대통령이 자신의 고위 직원의 행동을 단순히 모르고 있었는지 아니면 고의로 진실을 무시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이 브리핑에는 50여명의 기자가 참석했고, 그 밖에 200여 명이 컨퍼런스콜로 간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쓰지 않고 익명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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