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유혈시위 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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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랑군AP·UPI=연합】버마북부에서 지난26일 또다시 반정폭동이 발생, 진압경찰의 발포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버마관영 NAB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또 라디오랑군방송은 이날 「세인·르윈」신임 버마사회주의계획당(BSPP)당의장이 랑군에서 북쪽으로 2백65km 떨어진 프롬시에 대한 계엄령실시를 승인해주도록 인민의회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NAB통신은 폭동원인을 밝히지 않았으나 반정부세력에 대한 강력탄압으로 『랑군의 도살자』로 불리는 「세인·르윈」이 집권 BSPP의 신임 당의장으로 지명된데 따른 불만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인·르윈」은 27일 인민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버마에서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지난3월이후 변화를 요구하는 격렬시위가 이어져오고 있으며 집권BSPP는 이에 강경진압으로 맞서 지금까지 1백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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