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승마등 운영요원"외국인 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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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보조심판등 백10명>
○…외인부대 1백10명이서울올림픽의 운영요원으로투입된다.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SLOOC)는 승마·근대5종·역도·커누등 한국에선비교적 미개척분야인 7개종목에 걸쳐 자원봉사형식으로 60명, 보조심판형식으로 45명등 모두 1백10여명을 대회운영요원으로 투입키로하고 이들에 대한 인물선정등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올림픽에 투입되는 외인부대중 가장 많은 숫자를 점하고 있는것은 테니스와 승마.
테니스는 대규모 국제대회의경우 선심(라인스맨)은 개최국 심판들이 맡는게 관례이나 한국의 경우86아시안게임때 한국선심들의 지나친 편파판정과 외국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해올경우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국제테니스연맹(ITF)측이 외국선심 기용을 강력히 요청해옴에따라 88대회 소요 선심 1백16명중절반가량인 45명을 외국인으로 대체키로 한것.
승마 또한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때 보조심판격인 국내 펜스저지가 의사소통불능과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외국에서 자원봉사형식으로 대거40명이 서울올림픽 슴마경기펜스저지로 활약하게 됐다.

<작년 2만불주고 구입>
○…서울올림픽 근대5종경기에 사용키위해 지난해서독에서 도입한 말 1필이사망,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SLOOC)에 비상이 걸렸다.
SLOOC에 따르면 서독산 말 24필중 1필이 지난15일 과천승마공원 마사에서 갑작스런 복통을 일으켜 수의사를 총동원, 치료했으나 이틀만인 17일 끝내 사망했다는것.
이말은 SLOOC가 지난해 서독으로부터 필당2만달러를 주고 구입한 것으로「루프트 스프렁」이라는 이름을 지닌 6살짜리 거세마다.
SLOOC는 갑작스런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해부를 실시한 결과 유문협착증이 직접적인 사인인 것으로 밝혀냈다. 유문협착증이란 위와 대장사이의 내장이 줄어드는 증세를 말하며유문협착증에 걸리면위가 부풀어 결국 죽게되는 병이다.

<"성공적대회확신"성명>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서울올림픽이 한국의 경제기적과 함께 올림픽의 기적을 이루었을뿐 아니라 사상최대의성공적인 대회가 될것을 확신한다』고 발표했다.
24일의 집행위원회(스위스 로잔)를 앞두고「사마란치」위원장의 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서는『IOC와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7년간의 준비기간이 악몽과도 같은 시련의 시간』이었다며 공산권과 아프리카국가들로부터 보이콧위협, 한국의 국내정치상황 불안등으로 개최장소를 옮겨야한다는 여론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금」포상금 2백만원>
○…서울 올림픽에 참가할 중국선수단 4백40명(임원 1백40·선수 3백명)이 9월 8일과 10일 2차에 걸쳐 전세기편으로 북경에서 서울로 갈 예정이라고 22일 중국계 신만보가 보도했다.
「리푸롱」(이부영)중국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22일「리몽화」(리몽화)를 단장으로하는 중국선수단은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들에게는84년LA올림픽때보다 많은장려금을 줄것이라고말했다.
이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금메달의 경우 1만원(약2백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것으로 알려졌다.
LA올림픽당시 중국은 금메달 8천원(약1백60만), 은메달 4천원(80만원), 동메달 2천원(40만원)의 장려금을 주었는데 중국 일반근로자의 월평균 수입은 1백원(2만원) 수준이다.

<홍콩=박병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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