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타자…SNS 로그인·결제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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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뉴스1]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뉴스1]

회원 수가 70만에 달하는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복잡했던 회원가입 절차를 6월부터 싹 없앤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하루 동안 반납 없이 이용 가능한 1일 종일권도 출시한다.

9일 따릉이를 위탁 운영 중인 서울시설공단은 6월부터 한결 쉬워진 따릉이 앱을 공개하고, 그간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폭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기됐던 회원가입, 본인인증 등의 절차가 불편하다는 민원을 개선,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먼저 회원가입 절차가 간단해진다. 본인인증 없이 휴대전화번호 유효성만 확인되면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포털 또는 SNS 아이디(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를 이용한 간편 로그인, 페이코,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1일(24시간) 동안 반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1일 종일권’을 도입한다. 1시간마다 반납하고 다시 대여하는 불편 없이 단돈 5000원만 내면 온종일 타고 돌아다닐 수 있다.

사내 행사 등에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법인의 단체구매 서비스도 지원된다.

기본이용시간이 끝난 후 초과 요금을 부담하는 단위도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해 요금부담도 낮췄다. 지금까지는 1시간 5분을 탔을 때 단 5분 초과했어도 30분당 지불해야 하는 요금인 1000원이 부과됐었다.

더불어 회원인지 비회원인지, 이용권이 있는지 없는지 이용자 상태별로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는 등 앱 디자인과 기능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2만대 확대운영에 맞춰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도록 시스템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새로운 따릉이 앱 출시에 앞서 모니터링단을 5월 11일까지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개선된 앱으로 따릉이를 이용(5.14~23)하면서 불편사항과 의견을 작성해 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하는 1년 정기권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고, 의견을 제출한 요원에게는 정기권 이용 기간 1개월 연장 혜택을 제공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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