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김영철 만나 “한반도 평화 위해 협력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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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관리들을 만나기 위해 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워싱턴 AP=연합뉴스]

A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관리들을 만나기 위해 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워싱턴 AP=연합뉴스]

북한을 방문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게 “미국은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해 북한과 협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미국 풀 기자단에 따르면 9일 김 부위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위한 환영 오찬을 주최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정확하게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도) 똑같이 당신과 협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이었다”라며 “이제 우리는 함께 이 분쟁을 해결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을 제거해 당신의 국가(북한)를 주민들이 모든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국가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함께 일할 ‘훌륭한 파트너’라고 칭했고, 김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정책이 자국을 상대로 부과된 국제사회 제재의 결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AP가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부활절 주말 첫 번째 방북 때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했고 이후 사진이 공개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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