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총장파견 일정 협의|김영삼총재 88전 방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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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초당적 북방외교의 일환으로 올림픽개최 이전 중국방문을위해 서석재사무총장을 중국에 보내 자신의 방문일정등을 실무협의토록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소식통은 l6일 『서총장은 지난9일 출국, 일본을 거쳐 중국에 입국해 현재 체류하면서 중국측 인사들과 김총재의 방문일정, 김총재가 만날 정계요인선정등 실무협의를 하고있다』고 밝히고 『서총장은 지난5월 심수무역공사로부터 초청서한을 받았고 또 중국무역공사로부터 김총재의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북방외교의 초당적 참여 필요성과 의지를 강조해온바 있는데 그동안 중국당국자와 개인적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일본의 정계·학계인사를 통해 방중의사를 전달한바 있다.
김총재는 중국방문이 이뤄질 경우 등소평중국최고지도자등 고위 당및 정부지도자들과 비공식면담을 갖고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을 희망, 추진하고 있으며 서총장이 중국측과 접촉대상자및 부수상급 이상 예우의 의전절차등을 교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이날 이와관련, 『지난번 국회대표 연설에서 평양·북경·모스크바방문 용의를 표명한 것은 북방외교가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며 그런 차원에서 반드시 실천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음을 표명한것』이라고 말해 중국방문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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