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역활 회복 위한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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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산일보파업사태 현지 확인 차 부산출신의원들을 데리고 13일 밤 항공편으로 급거 부산에 내려온 김영삼 민주당총재는 곧바로 파업현장에 들러 농성중인 노조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14일 오전 이에 관한 입장을 피력.
김총재는『이번 사태는 독재정권의 하수인 역을 해와 빈축과 저주의 대상이 돼왔던 부산일보가 시민공기로서 본래 역할을 되찾으려는 몸부림』이라면서 『5공화국이 저지른 언론비리를 척결하려는 역사적 운동』이라고 의미부여.
그는 『80년 군사독재가 범한 반민주적 언론통폐합으로 인구4백만 부산에 신문사가 하나라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며 수행한 이기택5공화국비리조사위원장에게 신문·방송통폐합도 비리조사대상에 넣으라고 지시.
김총재는『공화당정권이 비참하게 몰락했는데 박정희 대통령부부 이름에서 한자씩 딴 정수장학회가 부산일보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정말 잘못됐다』며 주식의 공개를 강조.

<부산=박보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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