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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봉사] "하루에 영어 한 문장씩 큰 소리로 말하게 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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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영어짱' 신예리 가자, 주부에 특강

신예리 기자가 주부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고양=최승식 기자

"영어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에요. 엉덩이 붙이고 끈질기게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는 얘기죠. 그러자면 영어 공부가 즐거워야 해요."

토익(TOEIC) 만점받은 중앙일보 신예리 기자가 7일 오전 경기 고양교육청 강당에서 '우리 아이 영어짱 만들기'를 주제로 나눔봉사를 했다. 신 기자는 딸을 직접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 섹션에 '엄마 영어 한마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주부 1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에서 신 기자는 '재미(fun)'를 강조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관건이라는 것이다.

우선 아이에게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억지로 시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하는 공부가 돼야 해요. 얼마 전 토익 만점을 받은 문경여중의 최정연양, 하버드대 합격기를 책으로 펴낸 박원희양 등 영어 수재의 공통점이 바로 그겁니다. 일단 동기가 생기면 정연양이나 원희양처럼 혼자서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어요." 학원과 과외에만 의존하지 말고 엄마.아빠랑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부모가 매일 영어로 말을 걸고, 함께 영어 표현을 외우다 보면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단 아이와 영어를 공부할 땐 강요하거나 다그치지 말고 놀이하듯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신 기자는 말했다.

이어 신 기자는 "문법 공부를 따로 할 필요 없다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시작부터 딱딱한 문법을 들이대 아이를 질리게 하지 말고 영어에 대한 흥미가 생긴 뒤 시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신 기자의 강의 동영상은 조인스(https://www.joongang.co.kr)에서 볼 수 있다.

고양=전익진 기자<ijjeon@joongang.co.kr>
사진=최승식 기자<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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