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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4.28 문화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81호 33면

 책

글 그림

6년 간의 일상을 담은 ‘그림 일기’.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생활 속 단상을 촌철살인의 짧은 글과 그림으로 엮었다. 독창적으로 그려내야 하는 자신의 고통을 ‘페인(pain·아픔)+팅(ting)’으로 표현한다거나 명절 후 몸살을 몸무게가 늘어나는‘몸+살’로 비유하는 등 언어 유희의 감각을 발휘하며 마치 시처럼 압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 이철민
출판사: 팬엔펜
가격:1만8000원

베어타운

『오베라는 남자』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저자의 신작. 베어타운은 일자리도, 미래도 없는 소도시. 한때 하키로 유명했던 지역의 명성을 살릴 기회는 단 하나, 청소년 전국대회에 출전한 아이스하키팀의 우승이다. 하지만 끔직한 사건이 벌어지고 이로 인해 도시는 이기심과 비밀이 난무하는 민낯을 드러낸다.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  역자: 이은선
출판사: 다산책방
가격: 1만5800원

영화

챔피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클럽에서 일하는 마크(마동석)는 한 때 팔씨름 세계 챔피언을 꿈꿨다. 우연히 만난 진기(권율)는 마크의 재능을 알아보고 한국행을 권한다. 팔씨름 대회에 참가해 인생 역전을 노리기에 앞서, 마크는 귀국하자마자 오래전 헤어진 엄마를 찾는다.

감독: 김용완
출연: 마동석 권율 한예리
등급: 12세 관람가

원더스트럭

1920년대와 70년대를 살아가는 소년과 소녀의 성장담. 벤(오크스 페글리)은 77년 불의의 사고로 엄마를 잃는다. 엄마의 유품에서 아빠에 대한 단서가 담긴 책을 발견하고 뉴욕으로 떠난다. 1927년의 로즈(밀리센트 시몬스)도 유명 배우인 엄마(줄리안 무어)를 만나기 위해 뉴욕을 향한다.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줄리안 무어 오크스 페글리
등급: 전체 관람가

공연

국립극단 청소년극 ‘사물함’

청소년들도 각자의 생존을 위해 투쟁한다. 편의점 알바를 하다 창고 사고로 죽은 고교생 다은과 미묘하게 연결되어 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렸다. 애도와 슬픔의 상황에도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청소년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다.

기간: 5월 6일까지
장소: 국립극단 소극장판
문의: 1644-2003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반신불수 남편과 갈등하는 아내, 히말라야에서 연인을 잃은 준호,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허탈감에 빠진 진석. 이들에게 자칭 ‘우주에서 온 천사’라는 노인이 나타난다. 세파에 흔들려도 존재 자체로 빛나는 인간의 존엄에 관한 이야기. 배우 최불암의 25년만의 연극 출연으로 화제다.

기간: 5월 6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02-580-1300

클래식

KBS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실내악 무대에 KBS교향악단의 수석, 부수석 등 단원들이 오른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을 비롯해 라벨ㆍ드뷔시ㆍ바흐 등 귀에 익은 작품을 최병호 부악장, 김우진 첼로 수석, 안명주 플루트 수석 등이 연주한다.

일시: 5월 4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문의: 02-6099-7400

파비오 비온디 & 에우로파 갈란테  

바로크 시대 음악 해석으로 독보적 영역을 만든 지휘자ㆍ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가 에우로파 갈란테와 함께 비발디 음악을 들려준다. 현악 협주곡 g단조로 시작해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B플랫 장조,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오페라 ‘글로리아와 이메네오’를 들려준다.

일시: 5월 15일 오후 8시
장소: 롯데콘서트홀
문의: 1544-7744

전시

최병진 개인전: 팟홀  

팟홀(pothole)은 빗물에 의해 아스팔트 포장에 생기는 구멍을 의미한다. 작가 최병진은 강박과 콤플렉스라는 불쾌함을 이 ‘구멍’을 빗대 설명한다. 복구를 해놓아도 비가 오면 다시 생기는 구멍은 현대인들 마음 깊은 곳에 있는 트라우마에 다름 아니다.

기간: 4월 30일까지
장소: 이화익갤러리
문의: 02-730-7818

김용훈 개인전: 時代情物 두 번째 이야기

사진작가 김용훈의 카메라는 정물의 미세한 질감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시대정물(時代情物)’ 연작은 버려지거나 버려질 운명에 놓인 사물들을 정감있는 시선으로 응시한다. 또 ‘오색찬란’ 연작에서는 꽃의 시간성을 한시적으로 배제해 찰나적 아름다움을 박제한다.

기간: 4월 26일~5월 27일
장소: 갤러리 룩스
문의: 02-720-8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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