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론스타 수사와 관련해 "고위인사들 수준에서 부정한 일을 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 아니냐.(민노당 노회찬 의원)
"나는 아무런 선입견이 없다. 신분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검찰을 독려하겠다."
-현대자동차 그룹 비자금 용처 수사 시작됐나.
"전체적으론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금은) 입구 쪽에 상대적으로 더 주력하고 있고, 조만간 출구에 해당하는 정.관계 로비 등에 관해 철저하고 신중한 수사를 개시한다는 보고를 (검찰로부터) 받았다." (※입구는 비자금 조성, 출구는 비자금 사용처를 의미)
-정몽구 회장의 출국을 도피성으로 보나.
"출국 의도가 뭐든지 간에 (정 회장은) 수사에 협조해야 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본다."
-정 회장 측에서 귀국과 관련해 통보해 온 게 있나.
"아직은 없다. (검찰이) 귀국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정의선 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나.
"출국금지돼 있지만 구체적 수사 방법이나 시기 등은 검찰이 판단해 진행할 것이다."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은 출국금지했나.
"출금하지 않았다."
-김재록씨가 정.관계에 로비한 명단을 확보했나.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
"(명단은) 없다고 보고받았다."
-전.현직 정치인 중 출국금지된 사람이 있나.
"없다."
-전.현직 경제관료는 있나.
"말하기 어렵다."
-전.현직 금융인은.
"감사원의 고발 등에 따라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
-정몽구 회장의 귀국을 종용할 만한 구체적 범죄 혐의가 포착됐나.
"수사 중이라 답변하기 어렵다. (나중에) 발표할 날이 있을 것이다."
-김재록씨가 정부기관으로부터 용역비를 과다하게 받은 후 관계 인사들에게 뒤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는데.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
"김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은 이번 사건의 핵심 수사 상황 중 하나다.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
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