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 올림픽 앞으로 100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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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세계 장애자들의 축제인 「88 서울장애자올림픽」대회가 1백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장애자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고귀남) 는 7일 장애자올림픽 1백일전 성공다짐대회를 갖고 장애자올림픽 사상 (8회) 최대규모인 60여개국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의 완벽한 수행을 결의했다.
이번 장애자올림픽은 올림픽과 같은 장소에서 동반 개최되는 최초의 행사다.
전세계 5억명의 장애자를 대표하는 4천40명의 선수단과 임원들은 수영·육상·사이클·역도등.16개종목 8백88개의 금메달을 놓고 10월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서울종합운동장등 4곳에서 기량을 겨뤄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소련·중공·유고·폴란드·짐바브웨등 7개 미수교국 장애자 선수도 참여한다.
장애자에 대한 인식전환과 복지증진을 위해 열리는 이번 장애자 올림픽에는 「사마란치」IOC위원장, 요르단의 「후세인」왕자, 네델란드의 「마가렛」공주, 유엔의 「쿠엘라」사무총장등 외국의 요인들도 참석케 된다. 중공실력자 등소평의 아들인 장애자 등박방도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일정으로 보류됐다.
대회기간중에는 장애자연극공연, 장애자 공예작품전시회등 6건의 문화행사가 곁들여진다. 조직위는 코스모스를 이번 대회의 꽃으로 지정, 선수단 귀국때 코스모스 꽃씨도 기증키로 했다.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종합10위 (금메달 3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각종 장애자편의시설을 갖춘 서울가락동의 선수촌은 현재 85%의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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