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택시 노조원 심야난동|돌 던지고 각목 휘둘러 운행방해|승용차 등 20대파손…18명 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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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여수=위성운기자】 타코미터기 설치를 반대하며 지난5월2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여수시 택시노조원 2백여명이 4일 밤과 5일 새벽사이 운행중인 개인택시와 자가용 승용차에 돌을 던지고 각목을 휘둘러 택시승객 3명이 다치고 승용차 1대가 불탔으며 경찰순찰차 등 차량 20여대가 유리창이 깨지는 등 파손됐다.
이 심야난동으로 여수시내 개인택시 2백42대가 야간운행을 중단, 서둘러 귀가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이사건과 관련, 호남교통 택시노조지부장 강성철씨(33) 등 노조원 18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4일 오후4시부터 여수시중앙동앞길에서 타코미터기설치반대 시위를 벌이던 택시노조원들이 밤이 되자 각목을 휘두르며 승객을 싣고 운행중인 개인택시와 자가용 승용차에 돌을 던지기 시작, 오후9시50분쯤 중앙극장앞을 지나던 전남3사3054호 개인택시 (운전사 장석기·33)가 돌에 맞아 유리창이 깨지고 승객 서윤선씨(43)는 턱을 다쳐 전치2주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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