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분 누빈 손흥민, FA컵 결승 진출 실패한 토트넘

중앙일보

입력

22일 FA컵 준결승전 맨유전에서 슈팅을 시도한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22일 FA컵 준결승전 맨유전에서 슈팅을 시도한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26·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서 86분동안 활약했지만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지 못했다.

토트넘은 2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FA컵 준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의 FA컵 결승 진출도 실패했다. 이날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1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마치고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22일 FA컵 준결승전 맨유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22일 FA컵 준결승전 맨유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아쉬운 결과였다. 손흥민은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로 공격을 만드는데 역점을 뒀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의 초반 분위기도 좋았다. 전반 10분만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델리 알리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맨유도 만만치 않게 따라붙었다. 전반 24분 폴 포그바의 크로스를 알렉시스 산체스가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37분엔 에릭센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공방전이 펼쳐지던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건 후반 16분. 산체스가 왼 측면에서 내준 공을 안데르 에레라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펼쳐보인 손흥민은 후반 41분에 토트넘의 마지막 교체 카드로 라멜라와 교체돼 나갔다. 경기 후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평점 6.2점을 부여해 비교적 낮은 평가를 내렸다.

22일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에서 앞서나간 맨유 선수들이 좋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2일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에서 앞서나간 맨유 선수들이 좋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