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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도 곁들인 휴가특집들 마련|전두환 전대통령 주변얘기 줄이어|「노대통령의 혼맥·인맥」/영레이디|군인의 아내들 인터뷰/샘이깊은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7월호 월간 여성잡지들<사진>은 한결같이 하순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름휴가를 위한 한장짜리 전국지도를 부록으로 붙인 것이 특징. 전국열차 및 고속버스 시간표와 긴급전화 등의 바캉스정보를 함께 담고 있다.
그밖에도 대부분 갑지가 여전히 이순자와 새세대 육영회, 전 전대통령부모의 호화판 묘소, 황신혜 이혼 등 정가와 연예가의 스캔들, 올림픽을 전후한 증권 및 부동산투자전망 등 권력과 돈에 관한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여성중앙』은 신유망체인점 경영 올가이드, 실패하지 않는 올림픽전후 부동산·증권투자 요령을 권중 특별부록으로 취급. 또 이순자·전두환 부부의 해외재산 관리인으로 소문난 로스앤젤레스의 교포실업가 최승혜씨 인터뷰를 현지취재로 담아 눈길을 끈다.
『주부생활』은 가족바캉스를 위한 한장짜리 부록지도를 『여원』과 함께 한글판임을 앞세워 선전. 그러나 종전 대부분의 인쇄물이 인명과 함께 지명을 한자로 썼으나 올해의 바캉스지도는 모두 한글로 표기했다. 박대통령의 둘째딸 근영씨와 결혼했다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풍산금속 회장 아들 류청씨의 인터뷰도 실었다.
『여성동아』는 증권정보 6월의 장세분석과 7월의 전망을 담았다. 제5공화국때 밀려난 소신판사와 사진으로 본 제5공화국 비리현장도 관심거리.
『영 레이디』는 제6공화국의 탄생 주역, 노대통령에 얽힌 혼맥·인맥을 특별기획으로 취급.
「1천달러로 즐긴 97일간의 세계일주」-김승옥·최옥희씨의 해외여행체험기는 최근 젊은 여성들의 관심거리인 값싸게 해외여행하기의 본이 될 것 같다.
일반 여성잡지와는 달리 독특한 편집을 하고있는 『샘이 깊은 물』은 「군인의 아내」를 다뤘다. 남편의 잦은 전속으로 전방과 후방을 오가며 고달픈 두집살림을 하는 아내, 남편과 함께 심각한 진급노이로제에 걸린 아내, 「투스타의 아내는 스리 스타」라고 일컬어지는 아내 등 군인아내의 여러 모습을 당사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리고 있다.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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