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또 등판일 조정..22일 워싱턴전 선발 등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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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1일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선 불안한 제구로 조기 강판당했지만, 이날은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 호투했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이 11일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선 불안한 제구로 조기 강판당했지만, 이날은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 호투했다. [AP=연합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의 등판일이 또 조정됐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19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 알렉스 우드가 21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연전에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등판일은 22일로 정해졌다. 시즌 첫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당초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23일 워싱턴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9일 리치 힐이 왼 손가락 부상 사실이 알려지면서 등판 일정이 앞당겨졌다. 힐은 지난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5이닝 7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직구를 던지다 손가락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다저스는 힐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왼손 불펜 요원 아담 리베라토어를 콜업했다.

류현진은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는 3과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등판 일이 밀리면서 7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지난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2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19개로 순항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4일 휴식 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5일 휴식 등판시 평균자책점 4.43(2승 5패)보다 좋았다. 물론 6일 이상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경기(2승 2패, 평균자책점 2.50)에서 가장 좋았다.

류현진은 워싱턴과 경기에 통산 2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6월 6일 홈 경기에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9월 18일 원정경기에선 4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투구수가 98개로 불어나면서 아쉽게 강판됐다.

워싱턴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스테판 스트라스버그다. 지난해 9월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상대다. 당시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에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 중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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