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혹시 베트남?', 프랑스 도로 점령한 오토바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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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수백대의 오토바이를 타고 정부의 속도 제한 강화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수백대의 오토바이를 타고 정부의 속도 제한 강화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의 속도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 참가자 들이 15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지방도로를 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의 속도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 참가자 들이 15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지방도로를 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수백 대의 오토바이가 거리를 가득 메운 이곳은 출퇴근 시간대의 베트남이 아니다.
지난 주말인 14일과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와 리용, 툴루즈 등 주요 도시에서는 수백 대의 오토바이가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떼를 지어 거리를 누비며 정부의 제한속도 강화조치에 항의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정부의 속도제한 강화 조치에 항의하는 풍선과 스티커를 단 수백대의 오토바이가 거리를 행진했다.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정부의 속도제한 강화 조치에 항의하는 풍선과 스티커를 단 수백대의 오토바이가 거리를 행진했다.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속도제한 조치 강화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속도제한 조치 강화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월 매년 늘어나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오는 7월 1일부터 40만km가 넘는 지방도로에서 제한속도를 시속 90km에서 80km로 낮출 예정이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평균속도를 10% 줄이면 사망자 수가 4.6%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했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평균 3500여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수백대의 오토바이를 타고 정부의 속도 제한 강화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수백대의 오토바이를 타고 정부의 속도 제한 강화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매달 이어지고 있는 이번 시위도 마크롱 대통령이 “도로 사망자 감소가 우선 정책이다”며

 “효과가 없으면 그때 중단하겠다”고 지난 12일 TF1과 인터뷰 후 이틀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제1야당인 공화당도 정부의 제한속도 강화 정책에 반대하고 있어 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시위에 참여했던 프랑코 보네(Franck Bonnet)는 “시속 80km로 트럭과 같은 속도로 운행하면 돌발상황에서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음주운전 대책 등에 대해 더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운전은 빨리할수록 시간과 오염을 줄일 수 있다”며 정부정책에 반대했다. 강정현 기자

 수백대의 오토바이 행렬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오는 7월1일 발표되는 정부의 속도제한 강화조치에 항의했다. [AFP=연합뉴스]

수백대의 오토바이 행렬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오는 7월1일 발표되는 정부의 속도제한 강화조치에 항의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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