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나라한 노출 NO…일본 포르노가 점잖아진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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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픽사베이]

일본에서 5060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실버 포르노’ 산업이 떠오르면서 성인 산업이 점잖아지고 있다고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실버 포르노 시장은 전체 산업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성인 산업이 ‘덜 노골적(less sexual)’으로 바뀌는 이유 중 하나로 인구 고령화를 꼽았다. 일본은 65세 이상이 총인구의 27%인 초고령사회다.

일본 성인 잡지 ‘마이 저니’ 편집장 이코마 아키라는 “잡지는 50대와 60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며 “나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은 상대적으로 얌전한 콘텐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성매매와 같은 산업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직접적인 성매매보다는 부드러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 늘면서다. 주간지 슈칸 포스트는 최근 호에서 노인들이 20대 여성과 대화를 나누는 성매매 변종 업소인 ‘소프랜드(soapland)’를 소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년층이 주 소비 대상이었던 20대를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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