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번 추경은 선거 앞두고 국민 혈세로 매표하겠다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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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 혈세로 매표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7일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19조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이 아직 제대로 집행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국민 혈세로 4조원의 추경안을 처리해달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청년 일자리를 늘리자는 데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일자리 예산 19조2000억원과 지난해 ‘일자리 추경’ 11조2000억원이 어떻게 쓰였고, 또 성과가 어떤지 먼저 분석한 뒤에 추경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일자리 추경과 올해 일자리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성과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또다시 4조원으로 민간 기업의 월급을 보전해주겠다는 것은 최저임금을 국가가 보전해주겠다는 발상의 제2탄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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