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4계절 스키 즐겨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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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내년 5월부터 부산의 도심에서 사시사철 스키와 눈썰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스포츠랜드부산㈜은 17일 "남구 대연동 황령산 중턱 3만여평의 부지에 스키돔 '스노캐슬'을 이달 말 착공해 내년 5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키돔엔 길이 267m에 너비 40~60m인 스키 슬로프와 길이 110m에 너비 20m의 눈썰매 슬로프가 들어선다. 1200명 가량이 한꺼번에 스키와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고 스포츠랜드부산㈜측은 밝혔다.

스키돔 외부에는 조각공원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조성돼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스키돔 이용요금은 1인당 2시간에 1만5000원 정도로 예정하고 있으며 연간 150만명 가량이 찾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황령산 스키돔은 2000년부터 추진됐으나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지연되다 법정소송까지 가는 진통 끝에 지난해 5월 건축허가가 났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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