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전용공연장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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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마당극 전문 공연장이 마련된다.
마당극 운동을 이끌어오고 있는 김정자(40·극단미얄대표), 김명곤(36·극단아리랑대표), 박인배 (35·극단현장대표), 유인택 (33·유기획실대표)씨등 4명은 지난 7일 예술극장 한마당 설립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8월 개관을 서두르고 있다.
예술극장 한마당이 들어설 곳은 서울서대문구창천동9의34 옛 연우소극장자리. 각50평규모 2개층으로 아래층은 전용공연장으로, 위층은 연습실및 사무실로 꾸며진다.
객석 규모는 약2백50석. 무대를 고정시키지 않고 공연양식에 따라 덧마루를 사용하는 가변형두대로 꾸며지는것이 특징이다..
오는7월1일부터 한달간 내부시설공사에 들어가는데 8월1일 잔금지불을 끝내고 입주하면 약10일간 극장기금마련을 위한 특별행사를 벌인 뒤 15일 개관기념식을 가질예정. 예술극장 한마당 설립이 모색된 것은 제1회 민족극 한마당이 계기.
지난3∼4월 예술극장미리내에서 열렸던 민족극 한마당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면서 관계자들사이에 마당극 단체간의 전국적 교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자체공연강이 있어야한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현재 설립준비위측은 △설립회원(1백만원이상 기부 또는 모금자) △특별후원회원 (30만원 이상기부) △일반후원회원 (10만원이상기부)들을 모집, 임대료 8천만원과 시설비 2천5백만원을 충당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예술극장 한마당 개관기념예술제는 8월16일∼9월30일까지 열리게 되는데 민족극 걸작선·춤·노래·판소리·시낭송·굿등 다채로운 초청공연이 벌어질 계획이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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