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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궁 1호 오늘 오전 9시쯤 한국 상공 지날 듯…외출 자제”

중앙일보

입력

추락 중인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9시쯤 한국 인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톈궁 1호 [CNSA 제공=연합뉴스]

톈궁 1호 [CNSA 제공=연합뉴스]

과기정통부는 2일 “톈궁 1호가 8시 47∼54분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 시간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하면서 외출 및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만일 실내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간판이나 유리창 등이 없는 곳으로 피해야 하며, 소지한 물건을 이용해 머리를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또 톈궁 1호의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면, 즉시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 잔해물에는 피부와 호흡기를 손상하는 유독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져서는 안 된다.

톈궁 1호는 이르면 오전 9시 10분에 남대서양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태평양을 비롯해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도 추락 가능 지역에 포함된다.

다만 태양활동, 지구 대기밀도, 대기 운동 등에 따라 톈궁 1호의 추락 시점이 변할 수도 있어, 과기정통부는‘경계’ 단계인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톈궁 1호는 오전 8시(한국시간) 파타고니아 상공을 지나고 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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