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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필요할까? 빨라진 기상레이더 서비스 이용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서울 관악산에 설치된 기상관측 레이더 [사진 기상청]

서울 관악산에 설치된 기상관측 레이더 [사진 기상청]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 외출을 할 때 우산을 들고 나가야 할지를 가늠할 때는 기상청 레이더 관측 정보가 도움된다. 스마트폰으로 내가 사는 지역 하늘의 비구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상청의 레이더 관측 정보가 앞으로 훨씬 더 촘촘하고 신속하게 제공된다. 27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기상청 날씨 누리, 방제 기상 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제공 중인 레이더 관측 정보 자료의 관측 간격을 줄이고, 자료의 처리 속도도 대폭 단축한다고 밝혔다.

기상 레이더는 대기 중에 전파를 발사해 강수 입자와 충돌한 뒤 산란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분석해서 비와 눈, 우박 등 강수현상의 위치와 강도, 이동속도 등을 탐지하는 장비다.

레이더 관측 간격이 짧아지면서 갑자기 발달하는 강수 현상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자료 기상청]

레이더 관측 간격이 짧아지면서 갑자기 발달하는 강수 현상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자료 기상청]

기상청은 그동안 10분 간격으로 관측하던 것을 5분 간격으로 줄이고, 당초 15분이 걸렸던 자료 처리 과정을 3분으로 단축했다. 이를 통해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 호우 발생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은 또 관측방법과 자료 처리 과정을 개선해 고도 1㎞ 이하 저층 관측 영역을 2.5배 확대했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저층의 관측 밀도를 높이고 관측 사각 지역을 줄인 것이다.

[자료 기상청]

[자료 기상청]

남재철 기상청장은 "더욱 신속해진 고품질 기상레이더 관측 영상을 통해 시민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위험기상에 미리 대비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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