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IT산업 4000억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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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가 정보기술(IT) 산업 경기 회복을 위해 하반기 중 4천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통신업체들이 계획하고 있는 6조원대의 투자 예산을 조기 집행하도록 유도한다.

정통부는 5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IT산업에 불을 지피기 위해 초.중등학교의 낡은 PC 5만대를 교체하는 비용으로 6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7월 말 현재 데스크톱 PC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고, 수출도 전년 대비 82% 떨어져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는 또 1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화질 TV용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디지털 홈 구축 사업을 다지기 위해 4개 지역 4천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디지털 TV는 지난해 국내에서 66만대가 판매된 데 이어 올해는 7월 말 현재 1백50만대가 팔려 1백72%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통부는 연내 1천2백억원의 인수.합병(M&A)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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