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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배현진 사실상 송파을 ‘전략공천’…길환영은 천안갑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이 최근 영입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와 길환영 전 KBS 사장을 각각 서울 송파을과 충남 천안갑 당협위원장(조직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들이 지난 9일 입당한 지 일주일 만이다.

지난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뉴스1]

지난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뉴스1]

한국당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6월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질 해당 지역 재보선에서 사실상 이들의 전략공천이 확정된 셈이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함께 제명된 정준길 전 대변인이 맡았던 서울 광진을에는 전지명 전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구속수감 중인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맡았던 서울 강남을에는 송파을에서 자리를 옮긴 김성태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한국당은 이날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서병수 현 시장,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현 시장, 울산시장 후보로 김기현 현 시장을 공천하기로 했다.

또 충북지사 후보로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제주지사 후보에는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했다.

또 대구, 경북 지역을 경선 실시 지역으로 선정하고, 부산·울산·인천·충북·제주는 단수 추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대구시장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북도지사 경선에는 김광림·박명재·이철우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희경 대변인은 “대구·경북은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할 수 있고 선거에 대한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경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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