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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녹취록] 정몽구 회장, 정의선 사장은 지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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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 회장은 어떻게 지내나.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던 날 서울 한남동 집에서 보고받았다. 27일에는 임원들과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의를 했다.(※정 회장은 평시에 매일 오전 6시30분쯤 서울 양재동 사옥에 출근한다.)

-회의에는 누가 참석했나.

▶김동진 부회장, 채양기 기획총괄본부 사장, 김승연 구매본부장(전 비서실장) 등 그룹 주요 임원 20여 명이 교대로 참석했다.

-어떤 얘기가 나왔나.

▶정 회장이 "어떻게 이토록 까맣게 몰랐느냐"고 물었다.(※수사 자체를 몰랐던 것은 물론 현대차를 보는 사회의 일부 곱지 않은 시선에 경영진이 무감각했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A씨는 해석) 또 현대차는 수출도 늘려야 하고 해외에 공장을 짓느라 바쁜데, 이를 어떻게 추진할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현대차는 올해 체코.인도에,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슬로바키아에선 완공한다)

-이번 수사에 대해선.

▶정 회장은 노조나 직원들이 동요할까 걱정이 많다고 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현대차는 다음달부터 노조와 임금협상을 한다)

-정의선 사장은 어떻게 지내나.

▶정 사장은 28일 오전 6시30분쯤 사건 이후 처음 출근했다가 곧바로 회사를 떠났다. 임직원들에겐 일절 말이 없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대차가 어떻게 거듭날지에 대한 의견을 외부에서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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