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올림픽 후 경기 영상을 보지 않은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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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한국 이상화. 우상조 기자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한국 이상화. 우상조 기자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후 자신의 경기 영상을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빙속 여제' 이상화(29)가 경기 영상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지난달 18일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고다이라 나오(32·일본)에 가로막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상화는 "아직도 아쉬움에 그 경기를 못 보겠다. 대회 후에 나도 영상을 다시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MBC 방송 캡처]

[사진 MBC 방송 캡처]

영상을 지켜보던 이상화는 "못 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상화는 "스스로 스피드가 빠른 걸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넘어질까 봐 스피드를 이기지 못해 실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화는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만으로 부담이 컸다"며 "평창 이야기만 들어도 울컥했다"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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