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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증도·임자도 … 자전거로 ‘섬’ 투어 즐겨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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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노을 물든 해변을 달리고 있다. [사진 신안군]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노을 물든 해변을 달리고 있다. [사진 신안군]

전남 신안은 섬의 고장이다. ‘섬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신안군에는 모두 1025개(유인도 72개, 무인도 953개)의 섬이 있다. 전국 전체 섬인 3355개의 30.5%다.

신안군 ‘천도천색 천리길’ #8개 코스 운영 … 참가비 2만원부터

관광객들은 넓은 섬을 모두 둘러보려고 차를 가져오곤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빠른 여행에 섬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신안 지역 섬들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신안군은 13일 “섬을 천천히 느낄 수 있는 섬 자전거 투어 상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천도천색(千島千色) 천리길’ 이라는 명칭으로 지난 11일 시작된 투어 상품은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신안군이 직접 운영하는 섬 자전거 투어 상품은 매달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진행된다. 신안 지역 섬들 가운데 군청이 있는 압해도를 비롯해 아름답기로 유명한 증도, 임자도, 자은도 등 12개 섬에서 열린다. 하루에 1개 또는 다리로 연결된 2개 섬을 여행하는 내용이다.

섬 자전거 투어는 총 8개 코스다. 신안군청에서 출발해 송공항을 왕복하는 1코스(압해), 2코스(증도), 3코스(임자), 4코스(암태~자은), 5코스(안좌~팔금), 6코스(비금~도초), 7코스(흑산), 8코스(하의~신의) 등이다. 각 코스 길이는 짧게는 25㎞부터 최장 81㎞까지 다양하다.

신안 섬 자전거 투어에는 중학생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선착순 40명까지만 가능하다. 참가비는 가장 멀리 떨어진 흑산도(5만원)를 제외한 섬은 모두 2만원이다. 투어 전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만 신안군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참가할 때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안 스탬프’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 뒤 각 지점에서 도착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 이 앱을 이용해 5인 이상 참여시 하루 여행 기준 최대 2만원, 1박 2일 기준 최대 3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숙박업소나 배편 등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문의: 전남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685.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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