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뮤지컬 '요덕스토리'에 열우당은 한명도 안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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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 스토리’ 관람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6일 오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다룬 뮤지컬 ‘요덕 스토리’를 관람한 뒤 탈북자 출신 정성산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6일 오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다룬 뮤지컬 ‘요덕 스토리’를 관람한 뒤 무대에 올라 요덕이(아역 주연배우) 손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뮤지컬 '요덕 스토리'에 눈과 귀를 닫은 노무현 정권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그리고 있는 '요덕 스토리'에 무관심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 포문을 열었다. 이 뮤지컬의 정성산 감독이 열린우리당 의원들 모두에게 초대장을 보냈지만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것.

2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을 방문하고 귀국한 전의원은 바로 다음날인 25일 '요덕 스토리'를 관람하고 자신의 홈페이지 '오케이톡톡'에 감상문을 올렸다.

"오전 1시지만 잠을 청하는 것을 오늘은 포기했다""가슴이 여전히 뛰고 제 정신은 찬물을 끼얹은 듯 명료함 그 자체""막이 오르자 일분일초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렸다"는 등 전의원의 글에서는 '요덕 스토리'에 대한 감동이 절절하게 흘렀다.

그러면서 전의원은 "남조선에 있는 우리는 얼마나 비겁한가"라며 "세 번이나 북한 인권결의안에 기권을 하고, 굶주린 북한동포를 뒤로 한 채 배부른 세 끼를 먹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의원은 또 정성산 감독이 "북한땅에 수용소가 없어지는 날까지 무대에 올리겠다"며 "최근 들어 특히 수용소에서 이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닌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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