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당황’ 강릉 커피거리서 딱 걸린 이상화·곽윤기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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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방송화면]

[사진 KBS2 방송화면]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인 이상화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가 강릉 커피거리에서 깜짝 포착됐다.

11일 방송된 KBS2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강릉 안목해변 인근 카페들이 즐비한 장소인 이른바 ‘강릉 커피거리’의 일상을 조명했다. 그런데 촬영 도중 제작진은 이 커피거리에서 뜻밖의 인물들을 만났다.

해당 장면이 촬영된 시기는 평창 올림픽이 진행된 지난 2월. 제작진은 커피거리에서 평소 절친한 사이인 이상화 선수와 곽윤기 선수를 우연히 만났다.

두 선수는 처음 카메라를 발견하자 당황한 듯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도망쳤다. 제작진이 “곽윤기 선수 아니냐”고 묻자, 곽윤기는 선글라스를 벗고 제작진과 인사를 나눴다.

곽윤기는 “어떻게 이렇게 강릉 커피거리에서 만났냐”는 질문에 “경기 다 끝나서 쉬려고 나왔다.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 누나랑 친해서”라고 답했다.

[사진 KBS2 방송화면]

[사진 KBS2 방송화면]

갑작스러운 인터뷰에 두 사람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곧 “탁 트인 바다를 보니 저희 경기가 끝났다는 걸 느낄 수 있고 그전에는 몰랐던 여유를 다시 찾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며 능숙하게 인터뷰를 이어갔다.

쇼트트랙계 마당발로 통하는 곽윤기는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상화와 남다른 우정을 자랑한다. 곽윤기의 인스타그램에는 이상화의 사진이 수차례 등장해 팬들의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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