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V 출신 배우, 한국 걸그룹 데뷔 쇼케이스 결국 취소

중앙일보

입력

일본 AV 배우 미카미 유아(25)가 소속된 걸그룹 ‘허니팝콘’의 한국 데뷔 쇼케이스가 무산 됐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미카이 유아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허니팝콘 데뷔와 함께 준비했던 팬 사정상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케이팝을 좋아하는 멤버들이 모여 진심으로 열심히 앨범을 준비 중이다” 며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많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부탁 드린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큔크리에이트(KYUN CREATE)는 유아가 소속된 3인조 걸그룹 허니팝콘이 3월 14일 한국에 데뷔한다고 밝혔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균 크리에이트는 “첫 번째 미니앨범 '비비디바비디부'는 다음 달 14일 공개되며 이날 데뷔 쇼케이스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미카미 유아는 각종 K팝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친한(親韓) 성향의 배우”라고 소개했다.

허니팝콘에는 미카미 유아를 비롯해 사쿠라 모코, 마츠다미코 등 3명이 속해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세 멤버 모두 한국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앨범 발매에 그치지 않고 활발한 국내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이들의 데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허니팝콘쇼케이스 장소를 대관해 준 업체에 항의 전화를 했다. 결국 허니팝콘 소속사는 지난달 2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데뷔 쇼케이스 일정 연기 공지를 했다. 소속사는 “티켓 오픈 일정과 공연 일정이 사정상 연기됐고, 다음 주 중 다시 일정을 공지하도록 하겠다.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카미 유아는 일본 걸그룹 SKE48 출신 AV배우다. 미카미 유아는 2009년 SKE48 2기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2015년부터 AV 배우로 전향했다. 자신의 SNS 계정에 각종 K-POP 커버 콘텐츠를 게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