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재심청구에 "정치적 상황 휘말릴까"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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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현실적 어려움 암시>
현대건설 노조위원장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초경찰서는 수배중인「조병찬」씨를 검거할 결정적 정보가 없어 애를 태우면서도 한편으론 이사건을 보는 경찰수뇌부들의 시각을 체크하기에 고심.
경찰의 한관계자는 『만약 현대건설이 이사건의 피해자였다면 시경국장등 간부들이 이미 여러차례 수사본부를 찾아 수사를 독려했을 것』이란 말로 현대건설고위간부들의 범행관련부분을 캐내는데 현실적 어려움(?)이 있음을 암시.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이같은 경찰수사의 제자리걸음에 따라 구속된 박상인씨등을 송치받은뒤 검찰이 직접 이사건에 관련된 혐의가 있는 회사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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