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농민 폭력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대북 UPI·로이터=연합】자유중국 정부의 농업정책에 항의, 20일 정오부터 대북시의 입법원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만 농민과 야당 민주 진보당 당원 약3천명은 21일 상오까지 대북시내 곳곳에서 진압경찰과 충돌, 2백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대북시 정부국장 왕화진이 21일 밝혔다.
왕 부국장은 또 이번 철야가두시위에서 야당 민진당 당원 2명을 포함, 9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체포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47년 본토 출신 중국인에 대한 시위이래 가장 격렬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시위는 20일 정오 정부의 승인 하에 대만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과 민진당 당원 3천 여명이 입법원 건물부근에서 항의집회를 가진 뒤 시위대 선도의 일부 군중들이 돌과 음료수병을 입법원 건물에 던지면서 시작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