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해경 "근룡호 조타실서 실종자 2명 시신 수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지난 28일 전남 완도 해상에서 전복된 근룡호 조타실에서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일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근룡호 조타실에서 승선원 7명 가운데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실종자 2명은 오전 7시32분과 49분쯤 근룡호 사고 현장에서 인양했다. 실종자는 조타실에서 발견됐으며 인근의 대형함정에 임시 안치했다.

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대형함정 6척 등 총 23척의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인근통항 선박을 동원,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정확한 사고 원인과 운항 경위, 실종자를 파악하고 있다.

근룡호는 지난 28일 오후 4시28분쯤 완도군 청산도 남방 6㎞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주변을 지나던 다른 선박이 수면 위에 떠 있던 선체 일부를 확인,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신고했다. 수습된 실종자 중 1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근룡호에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1명 등 총 7명이 승선해 있으며 2명이 수습돼 실종자는 5명으로 줄었다.

신고 접수 약 1시간 30분 만에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기상 악화로 수색에 진척이 없었다. 근룡호는 지난달 26일 오전 9시 5분 7명을 태우고 완도항을 출항했다.

현재 해경은 근룡호가 이날 오후 1시 28분쯤 사고 해역 주변을 지나던 상선 '우성호'에 의해 최종 목격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사고 해역 주변에 계속 머무르면서 기상 여건이 좋아지는 대로 선체 수색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