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구내 윤화 잦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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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포공항내 도로가 미로처럼 얽히고 설켜 갈곳을 찾기 힘든데다 곳곳이 교통의 사각지대여서 사고의 위험이 높다.
일부구간에서는 또 3∼5개 방향에서 쏟아져 나온 차량들이 대각선으로 얽혀 교통의 흐름이 막히고 심한 교통체증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교통부와 국제공항관리공단이 2천2백여억원을 들여 지은 국제선 제2청사(KAL전용)입주후 특히 심해졌고 새청사 개청후인 지난달 20일이후 지금까지 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각지대(지도참조)=국제선 제2청사에서 국내선쪽으로 들어가는 차량들과 시내에서 국내선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만나는 지점(지도①)은 대한항공사무실쪽에서 나오는 차량들까지 겹쳐 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
이 지점에서는 버스·택시·승용차들이 전용 차선을 찾아 운행하느라 실타래처럼 얽힌다.
국내선 청사에서 시내쪽으로 나가는 지점(지도②)에서는 국제선 제1청사(외국항공사전용)쪽으로 직진하는 차량들과 시내방향으로 좌회전하려는 차량들이 교차, 역시 사고의 위험이 높다.
국제선1청사와 2청사의길목지점(지도③)은 1청사의 입·출국차량과 화물청사에서 나오는 차량이 만나는 곳으로 2청사쪽 입구가 접합지점에 위치, 운전자들이 진땀을 빼기 일쑤. 또 지하차도를 통해 2청사 입국장으로 가는 도로는 2청사2층 출국장도로와 교차(지도⑤)해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이와 함께 국제선1청사에서 올림픽대로쪽으로 가는 도로(지도④)는 차선을 4차선에서 1차선으로 3개나 바꿔야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과 함께 교통체증요인이 되고 있다.
◇대책=공항관리공단측도 이들 지점의 사고위험이 있음을 인정, 이중 ①·④지점등 3곳에 신호등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나머지 지점은 지하차도 등 입체시설을 해야하지만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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