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산 99조 빌 게이츠, 수퍼마켓 생필품 가격 물어봤더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NBC의 엘렌쇼에 출연해 식료품 가격을 맞추는 빌 게이츠. [유튜브 캡처]

미국 NBC의 엘렌쇼에 출연해 식료품 가격을 맞추는 빌 게이츠. [유튜브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3)가 TV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슈퍼마켓 생필품 가격 맞히기 퀴즈를 풀었다.

빌 게이츠는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유명 프로그램 '엘렌쇼'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미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생필품을 보여주고 빌 게이츠가 가격을 맞히는 퀴즈를 진행했다.

먼저 게이츠는 진행자 엘렌 드제너러스가 '슈퍼마켓을 마지막으로 간 게 언제인지 기억 나느냐'는 엘렌의 질문에 "아주 오래전(Long time ago)"이라며 웃었다.

미국 NBC의 엘렌쇼에 출연해 식료품 가격을 맞추는 빌 게이츠. [유튜브 캡처]

미국 NBC의 엘렌쇼에 출연해 식료품 가격을 맞추는 빌 게이츠. [유튜브 캡처]

첫번째 물품은 '라이스 어 로니(rice a roni)'라는 인스턴트 쌀 요리였다. 빌 게이츠는 5달러라고 답했다. 정답은 1달러였다.

게이츠는 "5달러라도 사먹겠다"고 해 관중석에서 폭소가 터졌다.

다음 품목은 인기 세제 '타이드'였다. 게이츠는 "4달러 정도 하겠네"라고 답했지만 정가는 그가 부른 가격의 5배 정도인 19.97달러였다.

세 번째 품목인 치실은 정가 3.78달러에 근접한 4달러를 맞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자산은 920억 달러(약 99조 원)로 추정된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1210억 달러)에 이어 세계 두 번째 부자다.

앞서 게이츠는 '세금을 더 많이 내겠다'는 발언으로도 주목 받았다. 1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 응한 그는 "나는 다른 누구보다 많은 10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내왔다. 하지만, 나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정부로부터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내라는 요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세를 35%에서 21%로 내리고,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기준을 낮추는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혁법에 대해 "진보적인 세제법이 아니라 퇴행적 세제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