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현충원 찾은 바른미래당, 전직 대통령 묘소는 패스

바른미래당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분향한 후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 임현동 기자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14일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분향했다. 이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쓴 글 . 임현동 기자

 박주선 공동대표는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서 지역주의 극복으로 동서화합, 개혁과 혁신으로 밝은 미래 건설!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성취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라고 적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선열의 피로 지킨 대한민국을 온전하게 지켜내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남겼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14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글 . 임현동 기자

 유승민 공동대표는 지난해 바른정당 당 대표에 선출됐을 때는 현충원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피로 지킨 대한민국을 영원히 사수하겠습니다'라고 남겼었다.

 이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지도부는 현충탑 참배만 마친 뒤 전직 대통령 묘소는 참배하지 않았다. 통상 신당이 창당을 하면 첫 행사로 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이 관행이다. 그런 행위를 통해 신당의 이념 지향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일정이 촉박해 참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이념 차이로 어느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지 여부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린다.

임현동 기자